14억 인구 대국 인도, 1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<br />접종소 3천 곳…의료진·방역종사자 등 우선 접종 3억 명 <br />자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도 접종 거부 한몫<br /><br /> <br />인구 대국이며 미국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 환자가 많은 인도가 지난 1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했지만, 시작부터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개발한 앱에 문제가 생긴 게 크다는 데, 김정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4억 인구 대국 인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접종소만 3천 곳. <br /> <br />의료진과 경찰, 군인, 50대 이상과 만성질환자 등 우선 접종 대상자는 3억 명이나 됩니다. <br /> <br />[모디 총리 : 인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. 국민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첫날 접종 대상자는 의료인 30만 명. <br /> <br />일일이 대상자 확인까지 해 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드루바이요티 보라 / 의사 : 백신 접종 30분 정도 지났는데 부작용이 없어요.] <br /> <br />그런데 실제 접종자는 17만 명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 4개 주 당국은 애플리케이션 오류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개발한 '코 윈'이라는 앱에 문제가 생겨 의료인들이 접종을 못 해 대규모 접종 차질이 일어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백신 종류를 골라 맞을 수 없는 상황에 자국산 백신 효능을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인도는 지난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자국산 백신을 함께 승인했는데 토종 백신의 경우 임상 3상을 거치지 않은 데다 예방 효과도 공개되지 않아 졸속 승인이라는 비난이 거셌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문제들을 보면 물량 확보나 시설 문제 못지않게 의외로 예상 밖의 것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인도의 이번 접종 앱 문제는 IT 기반으로 접종 체계가 이뤄지는 나라에서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 볼만한 대목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1823183032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