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1년 동안 우리 정부의 방역 대응은 3차 대유행 이전과 이후로 구분됩니다. <br /> <br />1, 2차 때는 신속하고 창의적인 방역 조치로 확산을 조기에 차단했지만 준비 없이 맞은 3차 대유행에서는 잇따른 실기와 땜질식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2월 신천지 사태로 촉발된 1차 유행과 사랑 제일교회 발 2차 유행은 특정 지역과 모임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두 차례 위기를 K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극복하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. <br /> <br />10월 말엔 여행과 외식을 권장하며 내수 지원책까지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[윤태호 /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과장 :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으며 확충된 방역과 의료 역량을 통해 큰 문제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어 지속 가능한 코로나19 대응전략이란 이름으로 거리두기 체계를 5단계로 개편하고, 가장 낮은 1단계를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 : 일률적인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명령 등 시설별, 상황별 여건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던 방역조치 또한 맞춤형으로 재설계함으로써(효과를 재고하고자 합니다.)] <br /> <br />하지만 지역사회에는 이미 무증상 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날씨가 추워지며 가족·지인 모임, 실내 체육시설 등 생활 속 집단 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거리두기 1.5단계, 2단계 조치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확산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임숙영 /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: 그간에 지역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감염이 누적되어 있어서 아직까지는 이 (거리두기 상향)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(보입니다.)] <br /> <br />2.5단계로 올려야 할 상황에서는 2단계 플러스 알파라는 변칙을 택하며 화를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하루 천 명 이상 확진자가 폭증하자 K 방역은 무력화됐고 의료 역량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윤 / 서울대 의대 교수 : 우리의 방역시스템이 한계를 노출하고 있는 상황. 결국은 준비 부족, K-방역의 성공에 취해서 대비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차라리 3단계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위기를 빨리 벗어나자는 목소리가 커졌으나 정부는 또다시 머뭇거리다 시기를 놓쳤습니다. <br /> <br />[박능후 /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1904573501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