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어수선한 출발…탄핵정국 속 난제 '산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루 뒤면 조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합니다.<br /><br />당선 인증부터 취임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는데요.<br /><br />출발도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대확산 속에 국론 분열, 탄핵 정국 등 난제를 안고 어수선한 출발선에 섰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주변에 울타리가 설치되고 무장한 주 방위군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을 앞둔 워싱턴DC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'제2의 의회 난입 사태'를 막기 위해 주 방위군 2만5천명이 동원됐고, 대표 명소인 내셔널몰은 폐쇄된 상태.<br /><br />일촉즉발의 위기감은 미국이 얼마나 극심하게 분열됐는지 보여줍니다.<br /><br />극단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취임식 당일 워싱턴DC에서 '100만 무장시위'를 벌이자는 선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극단적인 분열과 갈등 해소가 바이든 취임 후 해결해야 할 중요한 당면 과제라는 걸 짐작하게 합니다.<br /><br />국론 분열의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골칫거리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원을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넘어감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탄핵 정국 속에 임기를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각 부처 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과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안 처리가 탄핵 심리에 밀려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로서는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최우선 과제인 코로나19 대응이 예상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은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지만, 코로나19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하나같이 좋지 않은 방향을 가리킵니다.<br /><br />연일 20만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이달 사망자가 최다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7만7천여 명이 숨져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달로 기록됐는데, 이달의 경우 15일까지 벌써 4만6천명 넘게 숨져 이를 추월할 기세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전파력이 강한 '영국발 변이'가 3월이면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는 미 질병당국의 경고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