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특수단, 유가족 사찰·수사 외압 무혐의 결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부실 대응한 혐의로 해경 지휘부 11명,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정부 관계자 9명 등 20명을 기소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추가 기소 없이 1년 2개월간의 수사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. 김동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오늘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그동안의 처분 결과를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특수단은 우선 참사 당시 해양경찰청의 부실 대응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2월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 11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.<br /><br />특수단은 또 지난해 5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와 정부 부처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9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,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이 기소됐는데 이들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특수단은 이른바 '윗선'에 대한 책임 규명과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 속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출범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수사 결과 발표로 1년 2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이제 남은 공소 유지 등 업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특수단은 출범 당시 끝장 수사를 예고했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발표한 수사 결과를 보면 아쉬움이 좀 남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임관혁 단장은 특수단 출범 당시 모든 의혹을 밝힌다는 자세로 마지막이란 각오로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해 기소한 사건들 외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장기간 수사 끝에 결국 대부분 무혐의 처분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특수단은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과 기무사가 세월호 유가족들을 사찰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기무사로부터 유가족 동향이 일부 기재된 보고서를 받아본 사실은 인정되지만, 청와대나 국방부가 사찰을 지시하거나 관련 보고를 받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법무부의 검찰 수사 외압 의혹과 청와대의 감사원 감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없음 처분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 부분 규명됐고 확정판결이 난 만큼 추가 수사는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임관혁 단장은 "수사단은 제기된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자 최선을 다했다"면서 "세월호 참사 희생자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영상저장장치 조작 의혹은 특검에 인계할 예정이며, 전경련의 보수단체 부당지원 의혹은 재배당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