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들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소속 교사 6명 전원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CCTV를 입수해 살펴봤더니 아이들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등 심각한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. <br /> <br />한 보육교사가 고개를 돌리는 아이 얼굴을 향해 사납게 손찌검합니다. <br /> <br />아이가 놀라 얼어붙었는데, 주변 선생님들은 말리지도, 아이를 달래지도 않습니다. <br /> <br />도망치듯 달려가는 아이를 뒤쫓아가 머리채를 잡고 쓰러뜨리고, <br /> <br />이부자리를 들고 와 집어 던지더니, 아이를 강제로 눕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낮잠을 자지 않는다고 분풀이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분무기로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리기도 하는데, 얼굴을 감싸 쥔 아이가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큰 베개로 힘껏 내리치거나, 아이를 때려 쓰러뜨리는 장면도 어린이집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. <br /> <br />두 달 치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원생 19명 가운데 10명이 학대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에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는 강한 정신적 충격에 의한 심리적 불안, 트라우마까지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은 아이에게 상처가 난 것을 이상하게 여긴 피해 아동 부모가 신고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린이집 원장은 학대 정황이 드러나자 피해 아동 부모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, 학대 교사들은 아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어린이집 소속 보육교사 6명 모두 학대에 가담했다고 보고 전원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원장이 학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,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한 것인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안윤학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11917452263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