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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진 후 드러난 ‘인천 그림자 아이’…“무연고자 사망 처리”

2021-01-19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하늘나라로 떠난 후에야 출생이 입증된 안타까운 아이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엄마에 의해 여덟 살 아이가 숨졌는데, 출생신고는 물론 8년 동안 어린이집, 유치원, 학교 한 번 다녀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현관문에 노란색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. <br> <br>초인종 밑엔 신생아가 자고 있어 문을 두들겨 달라는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15일, 출생신고가 돼 있지 않은 여덟살 여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곳입니다. <br> <br>엄마는 생활고를 이유로 지난 8일 아이를 살해한 뒤 일주일 간 방치하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엄마는 구속됐고, 헤어져 살던 아빠는 경찰 조사 후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 <br><br>[조현진 / 기자] <br>"아이와 엄마는 주변과 왕래를 하지 않았는데요. 이웃들도 이들 모녀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."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젊은 여자들이 (동네로 이사) 와서 인사하고 (그러면) 아는데, (아이를 살해한 엄마는) 우리한테 아는 척도 안해서 누군지 몰라."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자세히는 (모녀를) 몰라. (보신 적 없으시죠? 그 엄마랑 애기랑?)확실히 안 봐서 우리는 몰라…" <br> <br>모녀는 3년 전 이 곳으로 이사를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, <br> <br>전입 신고를 안했고 기초생활수급 대상도 아니어서 주민센터의 모니터링 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아이는 8년 넘게 의료보험 혜택은 물론 학교 입학 같은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숨진 뒤에야 세상에 드러난 아이는 마지막 길도 순탄치 않았습니다. <br> <br>출생신고가 안돼 있으니 정상적인 사망신고도 할 수 없는 상황, 경찰은 고심 끝에 신분이 불명확한 무연고자로 사망 처리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그나마 아빠의 가족들이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jjin@g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강 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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