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한 선진국도 여유를 부리지 않고 더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사재기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이미 3900만 회분 넘게 접종을 실시한 49개국 이상 부국과 대형 제약사들을 향해 분배 실패를 비난하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. <br> <br> 백신 사재기가 대유행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우려합니다. <br> <br>[거브러여수스 / WHO 사무총장] <br>"최빈국 중 한 국가는 2천5백만 회분도, 2만5천 회분도 아닌 단 25회분만 접종 받았습니다." <br> <br> 단 25명만 백신을 맞았다는 아프리카 기니입니다. <br> <br> 1300만 명 넘는 기니 인구 가운데 대통령을 시작으로 러시아산 백신을 접종했지만 1만4천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위기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 기니 전체 인구와 비슷한 미국 뉴욕주에 이번주 보급되는 백신은 25만 회 분. <br> <br> 전주보다 5만 회 분 줄어들자 연방정부 대신 뉴욕주 정부가 직접 구매에 뛰어들었습니다. <br> <br>[앤드루 쿠오모 / 뉴욕 주지사] <br>"저는 화이자 최고경영자에게 서한을 보내 뉴욕주가 직접 백신을 구매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. 화이자는 뉴욕 회사이고, 본사도 여기 있죠. <br><br> 모더나 백신과 달리 화이자는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속 작전 일원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구매 요청을 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 부유국들과 백신 제조사의 직거래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인구보다 4배 많은 백신을 계약했고, 캐나다가 계약한 백신은 인구의 6배가 넘습니다. <br> <br> WHO는 각국에 백신 사재기보다 공정한 분배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