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설 농수산품 선물은 20만원까지…유통가 '반색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부정청탁금지법, 이른바 '김영란법'상 선물 상한선을 이번 설에 한해 20만 원까지 올립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로 힘든 농어민을 돕기 위해 대상은 농·축·수산물만인데요.<br /><br />유통업계도 이에 발맞춰 고가 선물 늘리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가 청탁금지법 시행령을 고쳐 명절 선물 가액을 20만 원으로 올린 건 지난 추석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각한 소비 위축으로 타격을 입은 농어민들을 조금이나마 돕자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의 확산과 강화된 방역 단계 지속으로 사회, 경제적 어려움이 누적됨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농림축산 어민들을 도우기 위한 범정부적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…"<br /><br />코로나 타격을 입긴 마찬가지인 유통업계도 높아진 상한에 맞춰 선물세트 준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설도 지난해 추석처럼 귀향 대신 고가 선물을 택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자 한우, 과일 등 고가 선물 비중을 늘린 겁니다.<br /><br /> "20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많이 찾으실 것으로 예상이 되며 한우 알뜰선물세트, 와규 선물세트 등을 총 50억 원 정도의 물량을 준비했습니다."<br /><br />유통업계는 늘어난 선물 한도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10만 원에서 20만 원 대 사이의 제품군들은 주로 청과 쪽에 많이 쏠려있어서 사과, 배 선물세트 같은 과일 선물세트 쪽이 수혜를 입지 않을까…"<br /><br />지난해 추석엔 선물 가액 상향으로 농수산물 선물 판매액이 재작년보다 7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유통업계뿐 아니라 농어민들 역시 이번 설에 다시 한번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