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바이든 정부 출범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습니다. <br> <br>원년멤버인 강경화 장관 자리에 정의용 전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습니다. <br> <br>북미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그런가하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전격 교체했는데, 모두 친문 의원들로 채워졌습니다. <br> <br>장원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인 강경화 장관이 교체됐습니다. <br><br>후임에는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내정됐습니다.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“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라 외교라인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”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정 후보자는 대북특사로 두 차례 평양에 파견됐고,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로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한 경험이 있습니다. <br> <br>[정의용 / 당시 국가안보실장(2018년 3월)] <br>“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했습니다.” <br> <br>정통 외교관 출신이자 미국통으로, 신년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 선언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미국에 가장 잘 전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 <br><br>정의용 후보자는 "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이 결실을 맺고,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"는 각오를 밝혔습니다.<br> <br>김현종 대통령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에 미국통인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임명한 것도 바이든 행정부 성향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됩니다. <br><br>문 대통령은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교체했습니다. <br><br>신임 중기부 장관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, 문체부 장관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습니다. <br> <br>둘 다 친문계 여당 의원입니다. <br> <br>한편 국민의힘은 강경화 장관 교체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 담화 때문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"무리한 추측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의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강 장관이 지난달 "조금 이상한 상황"이라고 말하자 김여정이 "두고두고 기억할 것"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성훈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