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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스 뒷문에 롱패딩 낀 줄 모르고…참사 부른 ‘출발’

2021-01-20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요즘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 많이 입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긴 패딩 자락이 뒷문에 끼는 바람에 버스에서 내리던 승객이 숨졌습니다.<br><br>서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달리는 버스 뒷문에 바짝 붙어 뛰어가는 여성,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 넘어집니다. <br> <br>잠시후 버스가 멈춰서고, 기사가 다가가 쓰러진 여성을 살핍니다. <br> <br>2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깔리는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8시 30분쯤. <br> <br>버스에서 내릴 때 입고 있던 롱패딩 끝자락이 뒷문에 끼었는데, 운전기사가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출발했다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20미터가량 끌려가다 넘어진 여성은 뒷바퀴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완전히 그냥 보자마자 사망이니까, 응급조치고 뭐고 없는 거 보니까.(구급대가 와서) 바로 덮더라고요. 사람 천으로." <br> <br>버스 내부에는 뒷문을 비추는 CCTV가 있었고, 뒷문엔 승객의 하차를 감지하는 센서도 있었지만, 롱패딩 끝부분의 얇은 옷자락이 끼이는 바람에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에서 운전기사는 여성이 내리는 걸 보고 출발했는데,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어 차를 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뒤에 옷이 끼여 있었잖아요. (운전자가) 이것까지는 확인이 안 됐다는 얘기거든요. 그 부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운전기사를 입건하고, 주변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seochaer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정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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