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美, 이성적 판단 하길"…관계개선 의지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어느 나라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이 중국일 텐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해 중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로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참모들이 중국을 향해 공세적인 태도를 분명히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관료 지명자들이 날을 세운 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어제(20일) 오후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은 평소보다 두 배가량 긴 1시간 동안 진행됐는데요.<br /><br />대부분 미국과 관련된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.<br /><br />화춘잉 대변인은 미국의 장관 지명자들이 청문회 등에 나와서 한 발언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신장지역 소수민족의 인권 문제 관련 발언에 대해 "오해가 있다"면서 이는 "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반중국 세력에서 비롯된 루머가 원인"이라고 지적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신장뿐 아니라 대만, 홍콩 등 문제에서 "미국과 충돌하지 않고, 대항하지 않으며, 상호 존중과 협력, 상생하는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"이 중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"아울러 중국의 주권과 안전, 발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하는 것"이라고 덧붙였는데요.<br /><br />이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핵심 이익이라고 보는 신장과 티베트, 그리고 홍콩과 대만 문제 등에서 미중 양국이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바이든 정부의 일부 참모진이 중국에 대해 이성적, 실용적 접근을 해야한다고 한 발언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.<br /><br />화춘잉 대변인은 "두 나라간 이견이 존재하더라도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협력 공간이 존재한다"면서, "이견을 조율해 두 나라 관계를 정상궤도로 조속히 돌려놓기를 바란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, 중국 지도부 역시 새롭게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관계 개선의 의지를 피력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"두 나라 관계는 새로운 갈림길에 섰고, 새로운 희망의 창을 열 수 있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시진핑 주석도 최근 스타벅스 명예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미중 경제무역 협력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