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…"통합에 영혼 바치겠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이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단합을 강조하면서 분열 극복과 국가 재건에 영혼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나는 대통령직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. 그리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현지시간 20일 정오를 기해 임기가 시작된 바이든 대통령은 집안의 가보로 전해져온 성경책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했습니다.<br /><br />군중을 대신해 자리를 채운 성조기 앞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해준 펜스 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에 감사부터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분열이 취임 초기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인사들부터 챙긴 것입니다.<br /><br />핵심 메시지 역시 단합이었습니다.<br /><br />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평화도 없다며 통합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인을 화합하고 미국을 통합하는 것에 내 모든 영혼을 바치겠습니다. 우리는 정치적 극단주의, 백인 우월주의, 국내 테러리즘을 반드시 맞서 물리칠 것입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의 해법도 결국 국민이 합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무대에서 동맹 복원을 통해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도 공식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동맹을 복원하고 다시 한번 세계와 협력할 것입니다. 우리는 평화와 진보, 안전에 있어 가장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가 됐음을 알리는 군 사열을 받은 뒤 전직 대통령들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대대적인 퍼레이드는 없었지만 군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이동하던 중 차에서 내려 통제선 밖에 서 있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에 입성해선 즉각 업무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와 의회 난입 사태 여파로 취임식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 속에 거리에 인파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간간이 보이는 시민들의 표정에서 새 시대를 향한 기대감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