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리스, 라틴계 대법관 앞 선서…취임식도 '다양성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취임식은 여러모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첫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가 첫 라틴계 대법관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등 다양성을 담으려는 시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앞서 연단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.<br /><br />라틴계 최초 연방대법관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합니다.<br /><br /> "나, 카멜라 해리스는 외국과 국내의 모든 적들로부터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할 것임을 맹세합니다."<br /><br />엄숙한 표정으로 선서를 마친 해리스는 미 헌정사상 첫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.<br /><br />흑인 디자이너가 제작한 해리스 부통령의 보랏빛 의상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.<br /><br />보랏빛은 여성 흑인 참정권과 통합을 상징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 확산과 의회 난동 사태로 이전 취임식들과 비교해 대체로 차분했지만 팝스타들의 연주 때만큼은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.<br /><br />레이디 가가는 평화를 상징하는 금빛 비둘기 모양의 브로치를 착용한 옷차림으로 국가를 열창했고,<br /><br />라틴계 제니퍼 로페즈는 애국적 가사로 미국인에게 친숙한 노래를 불렀습니다.<br /><br />공연 도중 국기에 대한 맹세의 일부를 스페인어로 외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신 아래 정의와 자유, 분열이 없는 하나의 국가"<br /><br />공화당원이자 컨트리가수 가스 브룩스는 '어메이징 그레이스'를 부르며 화합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'퍼스트레이디' 질 바이든 여사의 추천으로 무대에 오른 20대 흑인여성은 직접 쓴 축시로 희망과 통합을 노래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역대 축시 낭독자 가운데 최연소였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함께하기보다 나라를 파괴하는 힘을 봤습니다. 거의 성공할 뻔했습니다. 하지만 민주주의는 주기적으로 지연될 수 있어도 결코 영원히 패배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