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합금지 업종 커지는 반발…"우리는 왜 안되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집합 금지 조치 일부 완화로 노래방과 카페, 헬스장이 제한적 영업을 하게 됐죠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문을 못 여는 곳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유흥업소, 파티룸 같은 곳인데요.<br /><br />정부 조치에 대한 불만과 함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흥음식업중앙회 소속 업주들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.<br /><br />업주들은 지난 1년간 방역지침을 잘 따랐지만 돌아온 건 집합금지 명령 연장뿐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유흥업소란 이유만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에서도 모두 제외돼 삶의 기로에 서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.<br /><br /> "유흥주점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 그분들이 어디로 가느냐. 풍선 효과로 헌팅포차나 지방이나 라운지 바로 다 빠져버립니다. 영업뿐만 아니고 지원 대책에서도 너무 형평성에 안 맞는 거예요."<br /><br />이들은 오는 31일까지 가게 문을 닫은 채 음악을 틀고 매장 간판에 불을 밝히는 '점등 시위'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개인 친목 모임 장소로 활용되는 파티룸인데요.<br /><br />유흥업소와 마찬가지로 집합 금지가 연장된 파티룸 업주들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호텔에 모여 유흥을 즐겨도 아무런 제한이 없는데 파티룸만 영업을 막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업주들은 정부에 파티룸의 정의를 다시 내려줄 것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파티룸이라는 건 업태가 없어요. 저희는 사업자등록증 모두 다 공간 대여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단 말이에요. 파티룸에 대한 정의 자체부터, 인식부터 바뀌어야 되고요."<br /><br />집합 금지 조치가 연장된 업주들의 영업 재개 요구가 거세지며 코로나 확산 방지에 중점을 둬온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