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원을 늘리겠다는 여권과, 자꾸 빚을 낼 수 없다는 기획재정부 계속 충돌해왔는데요. <br> <br>정세균 국무총리가 “이 나라가 기획재정부의 나라냐”격노에 가까운 경고를 하고 나서자 기획재정부의 입장이 하루만에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자세한 내용,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법을 만들라고 공개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[정세균 / 국무총리] <br>"(국회에서) 방역조치로 인한 영업 손실을 보상하거나 지원하는 법안들을 발의해 주셨습니다.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국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법적 제도개선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정 총리는 전날 기재부가 재정 상황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사실을 전해 듣고는 "이 나라가 기재부 나라냐"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자영업자 보상에 필요한 예산은 최대 월 25조 원으로 추산됩니다. <br> <br>기재부는 하루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. <br> <br>[김용범 /기획재정부 1차관] (어제) <br>"해외 같은 경우에도 제가 일차적으로 살펴본 바에 따르면 법제화한 나라는 찾기가 쉽지 않고…" <br><br>하지만 오늘은 "손실보상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"며 물러섰습니다. <br> <br>정치권의 압박에 일선 부처가 태도를 바꾸는 모습은 낯설지 않습니다. <br> <br>3월 중순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던 금융당국은 정치권의 요구에 한 발 물러섰습니다. <br><br>은성수 금융위원장은 "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"며 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은행 대출이자를 깎거나 유예해야 한다는 민주당 요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홍익표 /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] <br>"은행권도 우리 사회의 상생과 협력 연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." <br><br>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"정부 여당이 민생대책을 졸속 방출하고 있다"며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정책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 <br>honeyjun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