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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도·중국, 국경갈등 이어 이번엔 '백신외교' 경쟁

2021-01-22 0 Dailymotion

인도·중국, 국경갈등 이어 이번엔 '백신외교' 경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국경 충돌 문제로 심각하게 대립했던 인도와 중국이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놓고 남아시아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도가 이웃 나라에 백신을 나눠주면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자 중국이 맞불을 놓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에 인도 에어인디아 항공기가 착륙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항공기는 네팔, 몰디브, 부탄에도 차례로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에 실린 것은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인도 정부는 자국에서 생산된 백신을 이웃 나라에 무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방글라데시에 가장 많은 200만 도스가 지원됐고 스리랑카, 아프가니스탄 등에도 조만간 백신이 공급됩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물량은 총 2천만 도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인도는 전 세계 백신의 60%가량을 생산하는 의약품 생산 강국으로 현지에서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세룸 인스티튜트(SII)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인도가 이번 백신 공급을 통해 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중국도 발 빠르게 맞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인도와 앙숙 관계인 파키스탄에 코로나19 시노팜 백신 50만 도스를 선물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네팔에도 시노팜 백신 공급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남아시아는 전통적으로 인도의 텃밭이었지만 지난 몇 년간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앞세워 영향력을 크게 확대해오면서 양국 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해에는 양국이 국경충돌까지 벌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어 올해에는 인도와 중국이 백신 외교로 남아시아에서 힘겨루기를 벌이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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