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인정보 유출 '이루다'…공동소송 본격 시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개인정보 유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인공지능 챗봇 '이루다'가 이번에는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습니다.<br /><br />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용자들이 위자료를 청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화 도중 특정 인물의 개인정보를 언급한 사례가 발견된 인공지능 챗봇 '이루다'.<br /><br />개인정보 유출 등 논란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이루다가 법정에 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유출 피해를 입었다는 이용자들이 본격적인 공동소송을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공동소송 플랫폼 '화난 사람들'을 통해 모집된 피해자들은 약 400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오는 24일까지 추가 모집을 하고 있어 인원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루다 제작사 스캐터랩은 자사의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했는데 이중 이용자들의 대화 내역을 이루다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루다 측은 사전에 동의가 이뤄진 범위 내에서 활용했고 사용자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뿐이라고 밝혔지만, 소송 참가자들은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등 명백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라며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신규서비스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따라서 현재 이루다에 사용되고 있는 개인정보들이 적법한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."<br /><br />피해자들은 이루다 측이 임의로 자료를 폐기한다면 향후 손해배상 소송에서 활용할 증거가 인멸될 수 있다며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증거보전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측은 피해 사례가 정리되고 법리검토를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