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에 놀란 북한이 서둘러 국경 봉쇄에 나선지도 1년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협상 교착과 제재 장기화로 관광을 통해 외화벌이를 하려던 북한의 구상도 덩달아 막혔는데요. <br /> <br />올해 '자력갱생'을 내세우며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했지만, 국경봉쇄 상황에서 가능할지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에서 코로나19가 최초로 언급된 건 지난해 1월 21일. <br /> <br />보건성 처장이 TV에 나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세계보건기구와 협력 중이라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 TV : 밖으로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들어와서는 자기 손을 깨끗하게 씻고….] <br /> <br />이튿날에는 아예 국경봉쇄에 들어갔고, 28일에는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우리 측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잠정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민 / 통일부 대변인 (작년 1월 30일) :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이 완전 해소될 때까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국경 근처에서 눈에 띄는 자는 모두 사살하라는 지침이 하달될 정도로 철통 봉쇄를 하다 보니, 북·중 간 무역이 뚝 끊긴 건 물론이고 국제사회와 대북 지원단체들의 방역 물품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공식적으로 아직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북한은 8차 당 대회 이후에도 물샐 틈 없는 육해공 봉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면서 완벽한 봉쇄 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사업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가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대북제재로 외화벌이 일꾼까지 대부분 귀환한 상황에서 양덕 온천과 마식령 스키장 등 관광 활성화를 통해 부족한 외화를 메꾸려 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올 한해 자력갱생, 자급자족을 내세우며 정면돌파를 예고했지만, 지난해 큰 수해까지 입은 터라 식량 부족은 예견된 상황. <br /> <br />코로나 방역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주민 불만과 물자 부족은 어떻게 해소할지 김정은 위원장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12304471559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