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마트에 가보면 과일에 채소, 육류까지 값이 안 오른 품목이 없을 정도죠. <br /> <br />올해 설 차례상 차리는 데도 지난해 설보다 비용이 10% 이상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금달걀에 금사과, 금대파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계란 값은 물론이고 사과와 배 등 과일과 각종 채소들까지, 식탁에 오르는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, 3주 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, 설 차례상 비용 부담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물가협회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전통시장 8곳을 대상으로 29개 대표 차례용품의 가격을 조사해봤더니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233,75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1%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값이 오른 품목 수도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품목 29개 가운데 사과를 포함한 21개 품목이 상승했고, 7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연초부터 이어진 한파로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채솟값이 많이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대파는 지난해보다 무려 100%나 가격이 올랐고, 시금치와 도라지도 32%와 8.6%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과일의 상승폭도 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설에는 값이 내렸던 사과와 배가 올해는 22.3%와 12.5%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훈 / 한국물가협회 팀장 : 지난해부터 수확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낙과가 많이 발생했죠. 그래서 선물용이나 제수용은 쓸만한 물량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육류는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지난해 설보다 각각 25.7%, 17.6% 상승했고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계란도 37.6%나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집밥 수요는 늘고 있는데 작황 부진과 기상악화, 여기에 가축전염병까지 악재가 연이어 발생한 탓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을 평소보다 1.4배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, 실제 수급 여건은 다소 나아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계훈희[khh021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12305380981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