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아이들 정말 오랫동안 학교를 가지 못 했죠. <br><br>더 이상 컴퓨터 화면에 붙잡아두고 싶진 않은데, 등교했다 또 감염이라도 될라. 학부모인 저부터도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데요. <br><br>같은 입장인 분들. 어떻게 생각하실까요? <br><br>또 교육부가 생각하는 방식은 무엇인지도 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정부가 등교 수업 확대를 꺼내자 원격 수업에 지친 학부모들은 반깁니다. <br> <br>[김영곤 / 강남구 삼성동] <br>"아이들이 학교에 안 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게 수업에 한계도 있고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까 아래층과 층간 소음 등…" <br> <br>[장은진 / 성북구 길음동] <br>"코로나 시국에 보내냐는 말도 있는데, 본인이 먼저 어린이집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고요. 엄마가 가정에서 해줄 수 있는 게 한계가…" <br><br>일부 학부모는 "아직 시기상조"라고 우려하지만 원격 수업이 한계에 다다른 것엔 공감했습니다. <br> <br>다만 초중고 모든 학생의 등교는 어려워 보입니다. <br> <br>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] <br>"청소년, 특별히 16~18세,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, 고등학교의 경우 초등학교에 비해서 집단 발생 사례가 더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" <br><br>이에 따라 교육부는 초등학교 등교 일수는 늘리고 중고등학교는 원격 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여당 역시 저학년 우선 등교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어제)] <br>"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한 책임 등교 실시를 검토할 만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입시를 앞둔 중고등학교 고학년 학부모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. <br> <br>[박혜정 / 양천구 목동] <br>"1년 넘게 학교를 가지 않은 것이 학력차가 엄청나게 많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해요. 빈부격차와 똑같이 갈 것이라 생각해요." <br> <br>[박혜정 / 양천구 목동] <br>"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뒤에서 다 합니다.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학년 엄마들 입장에선 굉장히 답답한 노릇이죠." <br> <br>교육부는 다음주 새 학기 수업 방침을 발표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