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대림동 길 한복판에서 남녀 두 명이 살해 당했습니다. <br><br>범인인 중국 동포가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. <br>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모자를 쓴 남성이 흉기를 꺼내 흰옷을 입은 남성을 찌릅니다. <br> <br>흉기에 찔린 남성은 비틀대며 쓰러집니다. <br><br>남성은 도로 한가운데 서있는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릅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병조각 깨진 거랑. 피. 덩어리랑 막 다 저기" <br> <br>서울 대림동에서 중국동포 남성이 50대 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어젯밤 8시쯤. <br> <br>흉기에 찔린 2명은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[구급대원] <br>"(현장 도착 당시 두 사람 모두) 심정지 상태였습니다." <br> <br>[구자준 기자] <br>"어젯밤 이곳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범인은 이 골목을 향해 달아났습니다." <br> <br>범인은 손에 흉기를 든채 일행과 현장을 빠져나갔는데, 출동 중인 경찰차 옆을 유유히 지나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옷이 이렇게 돼서. 이상해서 나와서 봤어요. (손에) 뭐 하나 시커먼거 들고 가는 걸 봤어요." <br> <br>경찰은 어젯밤 함께 있었던 일행을 체포한 데 이어, 오늘 오후 구로동 주택가에 숨어있던 범인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검거 당시에도 범행에 썼던 흉기를 갖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범인과 피해자들은 모두 중국 동포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, 시비가 붙어 다투다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범인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, 함께 있던 일행이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