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코로나 음성' 가짜소견서 괴산성모병원 수사 곧 결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40여 일 사이 충북과 경기 지역 병원 4곳에서는 병원 간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00여 명 쏟아져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검사 결과가 안 나왔는데도 음성이라며 가짜 소견서를 작성해 피해를 키운 괴산성모병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북 괴산경찰서는 최근 괴산성모병원 의사 3명과 행정실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의사 3명은 '가짜 소견서'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행정실 관계자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원하는 걸 자기가 하는 사람이니까. (이전 검사에서) 음성이었으니까, 음성이었을 것이다."<br /><br />괴산성모병원은 지난달 11일 환자 2명을 경기 안성의 한 병원으로 전원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코로나 검사도 없이 '가짜 음성 소견서'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달 15일에도 환자 6명을 음성 소망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.<br /><br />역시 '음성 소견서'를 허위로 작성했습니다.<br /><br />안성의 한 병원으로 간 환자 2명은 며칠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음성 소망병원으로 간 환자 가운데 2명도 전원 5시간 만에 확진돼 괴산성모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괴산성모병원은 이들 환자를 다시 입원시키면서 괴산군에 확진자 발생 신고를 뒤늦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충북 괴산성모병원과 음성 소망병원, 진천 도은병원, 그리고 경기 안성의 한 병원에서는 최근 40여 일간 모두 4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4개 병원의 집단감염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초 감염원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괴산성모병원을 제외한 3개 병원은 아직도 동일집단 격리 중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조만간 병원 이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최종 사법처리 대상을 결정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