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美 토크쇼 전설' 래리 킹 코로나로 별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60년 넘게 수많은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했던 래리 킹이 향년 87세로 숨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네모난 뿔테 안경과 멜빵바지 그리고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, 미국의 토크쇼 달인 래리 킹이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킹이 공동 설립한 오라 미디어는 킹이 현지시간 23일 로스앤젤레스의 의료센터에서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회사 측은 킹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, 외신은 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주일 넘게 입원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킹은 63년간 미국의 라디오 방송과 TV, 디지털 미디어에서 진행자로 활약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1985년부터 2010년까지 25년간 진행한 CNN의 래리 킹 라이브를 통해 명성을 얻었으며, TV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은 물론 방송 부문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을 두 차례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운 좋게도 에미상을 받았고, 평생의 업적을 남겼습니다. 이렇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."<br /><br />일반인부터 영화배우와 운동선수 그리고 대통령까지 방송을 통해 만난 이들만 5만여 명.<br /><br />외신은 특유의 공격적이지 않은 인터뷰 스타일이 출연자의 긴장을 풀어줬으며, 덕분에 수많은 뉴스메이커들과 인터뷰를 통해 전설적 토크쇼 진행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킹의 별세 소식에 애도가 줄을 잇는 가운데 생전 그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방송산업에 여전히 일하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. 저는 결코 떠날 수 없고, 은퇴할 수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