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의당 김종철 대표 전격사퇴…"장혜영 의원 성추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오전 국회에는 큰 충격파가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전격 사퇴한 건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당대표직에서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젠더 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울먹이며 오늘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모습 같이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입니다.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."<br /><br />피해자는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에 따르면, 사건은 지난 15일 여의도에서 김 대표와 장 의원이 당무 면담을 위해 가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배 부대표는 "면담 종료 후 나오는 길에 김 대표가 장 의원에게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기자회견이 끝난 뒤 장 의원은 입장문을 냈는데요.<br /><br />장 의원은 "함께 젠더 폭력 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신뢰하던 당 대표로부터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이 컸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이어 "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이자, 정의당과 우리를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"에 피해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"용서받지 못할 성추행 가해행위로 피해자는 큰 상처를 입었다"며 "거듭 사죄 말씀을 드린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권과 양성평등을 강조해 온 진보 진영으로서는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국회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리고 있죠.<br /><br />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의 불꽃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발단은 어제(24일) 진행된 국민의힘 자체 청문회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자체 청문회를 열어 예단을 갖고 오늘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원인은 민주당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이종배 사시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대표와 김소연 변호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30분 넘는 공방 끝에 질의가 시작됐고 장제원 위원은 첫 질문부터 박 후보자의 고시생 폭행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답했는데요.<br /><br />오히려 "당산 오피스텔에 덩치 큰 청년들 5~6명이 밤 10시에 나타났다"며 주소를 어떻게 알았나 싶었고, 혼자 있던 아내와 당시 고등학생이던 아들도 많이 놀랐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진 야당 위원들의 질문에도 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"계류 중인 사건"이라며 "수사가 이뤄질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별개로 박 후보자는 "사시 존치를 원하는 준비생들의 주장에 가슴 아프다"며 "원점 회기는 어렵지만, 장관으로 일한다면 다시 한번 임시로나마 구제조치가 가능한지 검토하겠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도 빠지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전주혜 위원이 당시 박 후보자가 야당 보좌관 뒤에서 목을 감싸고 있는 영상과 관련해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지만, 박 후보자는 "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"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영상을 두고 민주당 김남국 위원은 "정황상 후보자가 폭행을 당하는 모습으로 보인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불거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"장관으로 일하게 되면 공익제보 여부의 문제, 수사자료 유출의 문제를 살펴보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에서는 문재인 정권 검찰 개혁의 마무리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에 더해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법무행정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인사청문회는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