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, '코로나 변이' 차단 안간힘…일부 거센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 각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의 봉쇄조치에 거세게 반발하다 무더기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3천만 명에 육박하며 전 세계 누적 감염자의 30%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백신 도입 외에 유럽 차원의 대책이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확산세가 매우 심각합니다. 국경을 넘거나 국가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비필수적인 여행을 강하게 말려야 합니다."<br /><br />공감대를 형성한 유럽 각국이 잇따라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벨기에는 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 관광 목적의 입·출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,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오는 이들에 대해 10일간 의무 격리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행을 다녀온 이들에게서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."<br /><br />영국발 항공기의 입국을 막은 스웨덴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덴마크와 접한 국경을 폐쇄했고, 노르웨이는 수도와 인근 지자체에 필수 상점 외의 영업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2차례나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던 프랑스는 3차 봉쇄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반면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거셉니다.<br /><br />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된 네덜란드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 "네덜란드 정부의 자유를 제한하는 판단에 동의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급기야 일부 시위대는 검사소에 불을 지르고, 경찰과 충돌하다 100명 이상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네덜란드 정부는 방역지침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범죄 행위일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