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·현직 간부 ’뇌물’ 혐의 구속…경찰 ’당혹’ <br />"사과·재발 방지" 후에도 반복되는 ’유착 의심’ <br />경찰,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령·무관용 대응 강조<br /><br /> <br />전·현직 경찰관이 사건 관계인에게 뇌물을 요구해 잇따라 구속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죠. <br /> <br />경찰이 전관 유착 등 일선 수사관들의 비리 근절책을 내놨는데, 예상 가능한 문제였던 만큼 좀 더 서둘러야 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·현직 경찰 간부가 뇌물 혐의로 줄줄이 구속되자 경찰 내부에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"새살이 돋을 때까지 고름을 짜내겠다"며 사과하고,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숱하게 나온 사과와 재발 방지책 이후에도 전·현직 경찰의 유착 의심 사례는 심심찮게 반복돼왔습니다. <br /> <br />단속 정보를 미리 주고받거나, 변호사 사무실과 연결된 전직 경찰이 현직 수사관과 접촉하는 게 대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[변호사 : (변호사 사무실) 사무장님들하고 연결된 중간 브로커 역할을 많이 하세요. 담당 수사관하고는 안면이 있으니까, 개인적으로 그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그런 식으로….] <br /> <br />일선 경찰 지휘부에서도 이미 인지하고 있을 만큼 이런 전관 문제는 수면 위로 올라온 지 오래입니다. <br /> <br />전북 경찰은 올해 제1호 특별경보로 '사건관계인 접촉 금지'를 발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수사부서를 대상으로 한 무기한 특별감찰 활동을 벌여 위반 행위자에 대해 무관용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런 대책은 수사종결권 확보에 앞서 이미 내놨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윤호 / 고려사이버대학교 경찰학과 석좌교수 : 경찰권이 강해진 만큼 전관에 대한 매력도 많이 느껴졌을 것이고, (전관 문제가) 예견된 만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들이 사전에 미리 좀 준비됐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….] <br /> <br />권한과 책임이 커진 뒤에도 계속해 문제가 터지고, 또 그런 뒤에 나오는 사후 대책들. <br /> <br />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그래도 조금은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[kimms070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12516525353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