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전 쿠웨이트 주재 대사대리 국내 입국 <br />2019년 조성길·류현우 전 대사대리 잇따라 망명 <br />北 대사 잇단 추방으로 공관장 없는 틈에 탈북 <br />국제사회 대북제재 장기화로 北 외교관 압박 가중<br /><br /> <br />전직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국내에 들어와 1년 넘게 생활해온 것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외교관은 북한 수뇌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던 '노동당 39호실' 전일춘 전 실장의 사위로 전해졌는데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가 계속되면서 북한 상류층의 동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관의 류현우 전 대사대리가 가족과 함께 국내에 입국해 정착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소식통은 "노동당 39호실 전일춘의 사위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'노동당 39호실'은 노동당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곳으로 외화 획득 사업도 관여합니다. <br /> <br />'김정은 위원장의 금고지기'로 알려진 전일춘 실장은 북한 권력의 실세 중 실세로 꼽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[태영호 / 국민의힘 의원 : 39호실 실장으로 있을 땐 김정일과 김정은의 측근 중 측근, 최고 실세였어요. 김 씨 일가 돈을 만들고 돈을 지켜주는 사람인데 북한에서 그 이상 실세가 있을까요.] <br /> <br />그의 사위 류 전 대사대리는 2019년 9월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망명 두 달 뒤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당시 국제사회의 북한 대사 추방 조치가 이어져 두 명 모두 공관장이 없었던 때입니다. <br /> <br />류 전 대사대리는 당시 참사관 직급으로 자녀의 미래를 고려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지난해 유럽 공관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해외공관에 대한 압박과 감시는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장기화하면서 북한 해외공관의 본국 송금 등 업무가 힘들어지면서 북한 외교관의 부담과 불안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12517165121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