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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한일 가교’ 의인 이수현 20주기…잊지 않은 일본인들

2021-01-2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도쿄에서 열차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세상을 떠난 의인 이수현 씨 기억하실겁니다. <br> <br>내일이면 그가 떠난 지 20년이 됩니다. <br> <br>일본인들도 그의 의로운 죽음을 진심으로 추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개찰구를 통과해 멈춰선 곳은 의인 이수현 씨의 추모의 벽 앞. <br> <br>20주기를 앞두고 미리 추모를 하러 온 일본인들이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합니다. <br><br>지난 2001년 1월 26일,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수현 씨는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지하철에 치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> <br>일본인들은 수현 씨를 의인으로 불렀고, 이후 교과서에도 실렸습니다. <br> <br>당시 가장 먼저 경찰서로 달려갔던 어학원 이사장은 학원 옆에 추모 공원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[아라이 도키요시 / 어학원 이사장] <br>"훌륭한 학생이었던 그가 떠난 것이 지금도 공허하고 슬프지만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20년 간 일본 사회에 감명을 주었습니다." <br> <br>그의 이름을 딴 장학회는 올해까지 1천 명 학생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줄 예정입니다. <br> <br>20년간 기부를 해온 60대 일본인은 한국에 딸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[야마모토 히로코 / 20년 기부자] <br>"제 딸도 수현 씨의 모교인 고려대에 유학을 보냈습니다. 그런 의미에서 수현 씨랑 인연이 깊어지지 않았나…." <br><br>한 영화 제작자는 양쪽을 잇는 다리, '가교'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까지 만들어 상영했습니다. <br> <br>[나카무라 사토미 / 다큐멘터리 제작자] <br>"많은 관객들이 감동해 우시는 분들도 있고, 스스로 한일의 가교가 되겠다는 분들도 있어, 저도 감동을 받습니다." <br><br>20년 간 일본인들이 수현 씨에게 보낸 편지만 2천300여 통. <br> <br>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추도식에는 참석하지는 못하지만, 이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뜻을 이어 가겠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신윤찬 / 고 이수현 씨 어머니] <br>"제힘이 다하는 날까지 잘 하고 싶습니다. '엄마 잘 하고 있지?' (아들에게)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."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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