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, 한일관계 개선 해법에 미묘한 기류 변화 <br />역사문제 해결 촉구 → 관계개선 의지 강조 <br />문 대통령 "위안부 합의 인정 토대로 해결 모색"<br /><br /> <br />일본군 위안부 피해 배상 판결에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일관계는 더욱 꼬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관계 개선 신호를 보내고는 있지만 이렇다 할 해법은 보이지 않아, 한일 갈등은 다음 정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일관계 개선에 관해 최근 정부 내에서는 미묘한 기류 변화가 엿보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 역사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게 이번 정부 초기의 태도였다면, 지금은 우리 측에 관계개선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대한 흠결이 확인됐다고 했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해결책 마련의 토대로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도 중요한 신호입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(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) : 양국 정부 간의 공식적인 합의였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. 그런 토대 위에서 이번 판결을 받은 피해자 할머니들도 동의할 수 있는….] <br /> <br />다만 피해자 중심이라는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위안부 합의를 인정하며, 파기나 재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진작부터 밝혀왔던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사죄와 반성도 당시 합의의 일부인 만큼,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하라는 지적도 계속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합의에 따라 10억 엔을 지급한 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,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일본과는 입장 차가 큽니다. <br /> <br />[양기호 /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: 일본 측이 의미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것은 두 번 다시 한국 측이 사죄·반성을 요구하지 않는 것, 이런 상태를 말합니다. 그런 점에선 역시 한일 간에 현격한 인식차가 있고, 이런 것들이 메우기 힘든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.] <br /> <br />새로 출범한 미국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공조를 위해 한일관계 개선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역사 문제와 별개로 한일 협력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라 오히려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지만, 일본의 대미 로비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한일 양국과 피해자가 모두 납득할 만한 해법을 찾기 어려운 만큼, 길게는 다음 정권이 들어설 때까지 관계 정상화는 어려울 거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12523162567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