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20달러 지폐 모델' 인종주의 상징서 흑인 여성운동가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20달러짜리 지폐가 모델 교체를 두고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던 지폐 속 인물 교체 작업이 트럼프 정부 들어 제동이 걸렸는데, 바이든 행정부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앤드루 잭슨은 군 지도자이자 미국의 7대 대통령으로서 영광과 위대함의 자리에 올랐습니다. 그는 용기와 애국심으로 해냈고 위대한 대통령들 중 한 분입니다."<br /><br />취임 초부터 앤드루 잭슨에 대한 칭송을 아끼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.<br /><br />백악관 집무실에 초상화까지 걸어놓을 정도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미 재무부가 발표한 20달러 지폐 도안 변경 계획도 중단시켰습니다.<br /><br />20달러 지폐 속 인물인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이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으로 교체되는 것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.<br /><br />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반발로 2020년 발행 예정이던 새 20달러 지폐는 2028년 이후로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은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20달러 지폐 모델 교체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지폐가 역사와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고 터브먼이 들어가는 것은 분명히 이에 대한 반영입니다."<br /><br />노예 출신인 흑인 여성 터브먼은 노예 해방에 헌신하며 남북전쟁에서 활약하고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꾸준히 해온 인물로 평가받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잭슨 전 대통령은 노예제를 유지하고 백인 정착을 위해 원주민을 몰아내는 정책을 펼쳤다는 점에서 재평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