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M선교회 홍천서 39명 확진…3밀 환경서 열흘 합숙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전의 IM 선교회 소속 교인들로 구성된 MTS 청년훈련학교 학생과 관계자 39명이 강원도 홍천에서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소속 단체에서 유증상자가 나오자, 이를 피해 강원도를 찾은 건데, 방역수칙을 안 지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방역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지어 교회 밖으로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태연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마치 역학조사관 같지만, 사실은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일행들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MTS 청년훈련학교 학생들로, 최근 130여 명의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IEM국제교회와 마찬가지로 IM 선교회 소속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 인솔 목사 부부를 포함해 모두 40명이 홍천을 찾았는데 1명을 제외한 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IEM 대전에서 확진자들하고 분리돼서 자기네는 보호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기를 피해서 이쪽 수련회를 왔다고 말을 들었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를 피해 대전에서 홍천으로 온 건데 그렇다고 이곳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킨 것도 아닙니다.<br /><br />홍천에 머무는 10일간 한두 명이 발열 증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해열제를 먹으며 버텼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카페와 음식점, 빨래방 등 홍천지역 상점 20여 곳을 돌아다녔습니다.<br /><br />방역지침을 지키긴커녕 감염에 취약한 밀집, 밀폐, 밀접 등 이른바 3밀 환경에서 집단생활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주로 1층에서 생활을 했는데 무려 40명이 고작 방 6개에서 숙식을 해결했습니다.<br /><br />홍천군은 접촉자 검사와 함께 이들의 위반 사항을 확인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위반사항 발생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운영 중단 명령, 손해배상 청구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들은 이날 생활치료센터와 의료기관으로 분산 배치돼 홍천을 떠났지만, 주민들은 지역사회 확산을 걱정하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