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"독선적 오만은 실패"…美 "전략적 인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향해 '독선적 행태를 이어갈 경우 실패할 것'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다보스포럼에서 한 발언인데,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내놓은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화상으로 열린 '세계경제포럼'에 참석해 다자주의를 역설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배제가 아닌 개방과 포용에 전념해야 합니다. 다자주의 원칙은 모두가 함께 상의해 국제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새로운 국제 기준을 만드는 핵심 주체는 기존 선진국 중심의 국제조직이 아닌 보다 광범위한 주요 20개국, G20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30분간의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, 사실상 미국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는 발언이 여러차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다자주의를 일방주의 행위에 대한 구실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. "선택적 다자주의"는 우리의 선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과의 관계 복원을 강조하며 '대중 연합전선'을 구축하는 데 대해 우회적 경고를 보낸 것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코로나19와 경제회복 문제에서 국가 간 협력을 강조하며, 미국과의 협력 의지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미국은 다자주의를 역설한 시 주석의 연설이 대중국 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'전략적 인내'를 하며, 동맹국들과 협의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며 전임 트럼프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