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09명 감염됐는데' 통제 허술…확진자 외부 활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TCS 국제학교 확진자가 109명까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광주에서만 IM선교회 소속 시설의 두번째 집단감염인데요.<br /><br />확진자 대다수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 광산구에 있는 '광주 TCS국제학교'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4층 건물이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TCS국제학교 건물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1층에는 교회가 2층에는 CAS방과후학교, 3층에 TCS국제학교가 있습니다.<br /><br />4층은 숙소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층에 있는 한마음 교회가 전체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,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또 다른 숙소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들은 오늘 오후부터 전국 각지의 옮겨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 검사는 광주 TCS국제학교 인원 122명 등 이 건물 이용자 1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전체 확진자 109명 가운데 100명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, 9명은 오늘 새벽에 추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검사 대상의 무려 80%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.<br /><br />확진자 가운데 학생은 77명, 교사는 25명 전원, 교인은 7명인데요.<br /><br />55명은 광주, 54명은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대부분이 교육생들로, 6살부터 19살까지의 미성년자들인데요.<br /><br />단기 합숙에 참여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4년 이상 단체 합숙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정원을 초과해 학생들을 받은 정황도 일부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시국에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던 겁니다.<br /><br />광주 TCS 측은 확진자 전원이 무증상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타지역 사례를 보면 신뢰하기 어려워 보여 재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던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감염자도 37명까지 늘어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, 방역당국의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오늘 아침에 찍은 영상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 8시쯤 찍은 영상인데요.<br /><br />건물에 격리돼 있던 확진자가 건물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건물 밖에 주차된 차에 가려다가, 취재진의 제지를 받고 돌아간 겁니다.<br /><br />다른 사진을 보면, 확진자들이 짐을 챙겨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른 건물에 격리돼 있던 교회 신도가 짐을 챙겨서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런 모습이 3~4번 목격됐는데요,<br /><br />대규모 집단확진에도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관할 구청인 광주 광산구 등의 통제 인력도 현장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무려 109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는데도, 방역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광주 TCS 앞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