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셔올 땐 언제고…외국인 유학생 수난시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50대 한국인 남성이 '일자리를 주겠다'며 외국인 유학생을 유인해 감금하고 살해 협박까지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.<br /><br />유학생들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어 이를 예방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낯선 땅으로 배움의 길에 나선 외국인 유학생들.<br /><br />언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말을 믿었다가 감금당해 살해 협박을 받는가 하면,<br /><br /> "많이 놀랐어요, 이런 상황이 처음이니까… 제발 그 사람(가해자)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시고, 감옥에 가기를 원합니다."<br /><br />고액 알바로 소개받은 일이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전달책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수사 대상이 된 경우도 있고, 한국인 업주 말만 믿고 무면허로 배달업무를 하다 비자가 취소돼 강제 추방당한 학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학들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유학생 유치에는 적극적이면서도, 사후 관리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한국으로 유학길에 오른 외국인 학생 중 학업을 중간에 포기한 학생 수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범죄 피해를 본 학생들이 끊이지 않자, 장기적인 교육과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순천경찰서와 연계해서 범죄예방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열었어요… 교육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런 (범죄 피해)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어요."<br /><br />대학뿐만 아니라 정부 또한 유학생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