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힘들게 확산세를 잡아 놓으면 또 이렇게 터집니다. <br> <br>하필이면 거리두기 완화 여부 결정을 이틀 앞두고 신규 확진자가 열흘 만에 500명 대로 늘었습니다.<br> <br>IM선교회와 관련된 미인가 교육시설의 집단 감염 탓이 큰데요. <br> <br>이런 교육시설이 전국 11개 시도에 퍼져 있어 감염자가 얼마나 될지 가늠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> <br>광주 TCS 국제학교를 가보니 확진자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밖에서 돌아다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화난 주민들은 달걀을 던졌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마스크를 쓴 여성이 출입통제선이 설치된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격리 조치된 코로나19 확진자가 건물 밖으로 나왔다가 돌아가는 겁니다. <br> <br>이 여성은 어제와 오늘 광주에 있는 IM선교회 관련 국제학교에서 확진된 115명 중 한 명입니다. <br> <br>이 학교에서는 135명이 합숙 생활을 했는데 80%나 감염됐습니다. <br> <br>대부분 19세 이하 미성년자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통제 인력은 찾을 수 없습니다. <br> <br>[공국진 기자] <br>"일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밖으로 나와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."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들어올 때 마스크는 쓰죠. 통제하니까. 불안하죠. 통제가 제대로 안 된 것 같으니까." <br><br>[인근 주민] <br>"계속 돌아다녀요. 엘리베이터를 계속 사용을 해요. 검사받고 돌아다닌 거죠. 자가격리 자체가 안 돼." <br><br>밤사이 여성 4명이 학교 뒷문으로 몰래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확진된 아이들의 부모로 추정되는데, 방역 당국은 뒤늦게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. <br> <br>[광주시 관계자] <br>"CCTV 확인하고 역학조사해서 접촉자 확인할게요." <br> <br>확진자 통제선이 무너지면서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커진 겁니다. <br><br>광주시는 당시 건물 통제를 담당한 인력이 자리를 비웠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. <br><br>[방역당국 관계자] <br>"간식 사러 가거나 이런 애들이 몇몇 있었던 것 같아요. 그걸 통제했느냐, 못 했느냐가 애매모호한 경계인 것 같아요." <br><br>확진자들은 오후 들어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는데, 일부 시민들은 학교 측을 비난하며 계란을 던지고 항의했습니다. <br> <br>[시민] <br>"종교단체가 치외 법권 단체입니까. 저런 몰상식한 행동하면 안되죠.이 어려운 시기에 다들 협조할 건 협조하고 지킬 건 지켜야지." <br><br>광주시는 5명 이상 비인가 교육시설과 합숙시설에 대해 자진 신고와 함께 전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유하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