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춘제 17억명 대이동…"귀성 포기땐 입시 가산점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는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춘제가 최대 명절입니다.<br /><br />벌써 인구 대이동이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, 방역 당국은 귀성을 말리기 위한 각종 당근책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의 한 기차역에 큰 가방을 챙긴 탑승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열차에 오른 승객들도 자리를 찾느라 분주합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'인구 대이동'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, 열차 승무원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열차 소독은 4시간마다 하고 있습니다. 중·고위험 지역을 통과하는 동안에는 2시간마다 소독을 합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춘제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, 방역 당국은 거듭 귀성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중·고위험지역에서는 방역 규칙을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. 저위험지역도 귀성을 자제하고,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동 조건도 보다 까다로워졌는데, 지역 상황에 따라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거나 2주간의 격리를 요구하는 도시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귀성을 하지 않는 사람을 상대로 각종 지원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화관이나 관광지 할인권 또는 무료 모바일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가 하면, 일부 지방정부나 기업에서는 현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귀성을 하지 않을 경우 자녀들의 학교 입학 시 가산점을 주겠다는 도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무려 40일간 이어지는 특별수송기간, 연인원 17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30억 명가량 이동했던 예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,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