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린 학생들까지 감염이 된 IM선교회의 미인가 교육 시설, <br> <br>24시간 기숙형으로 운영됐습니다. <br> <br>학생들이 폐쇄적인 구조에서 서로를 감시했던 정황이 담긴 일지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이클 조 선교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을 홍보하며 참여를 독려합니다. <br> <br>[마이클 조 / IM선교회 대표] <br>"교회가 학원보다 더 잘 가르칠 수 있어요. 여러분, 여기 학원 하시는 분들 너무 죄송합니다." <br> <br>선교를 목적으로 영어를 집중 가르친다는 이들 교육시설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하는 걸까. <br> <br>TCS 국제학교 학생들이 쓴 일지입니다. <br> <br>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과, 자신이 본 다른 사람의 잘못된 행동을 써놨습니다. <br><br>인터넷에서 '세상영상'을 보고 있는 학생을 때렸다. <br> <br>'세상적인 이야기'를 나눴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.<br><br>세상영상은 동영상 사이트를 세상이야기는 입학 전 생활 이야기를 말하는데 이런 걸 보거나 말하는 걸 잘못된 행동으로 적어놓은 겁니다. <br> <br>돈 쓰는 것도 엄격히 제한됐습니다. <br><br>허락 없이 돈을 갖고 있거나, 몰래 간식과 옷을 사먹다 혼났다는 내용도 있습니다. <br><br>아이들은 물건을 사면 영수증을 꼭 챙겨 제출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[미인가 교육 시설 근처 상인] <br>"영수증을 다 끊어서 가요. 제출하려고. 사 먹는 날이 있어요." <br><br>심지어 엄마를 엄마라 부른 것도 잘못된 행동이라고 적었습니다. <br> <br>공동체 생활에 피해를 줬다는 겁니다. <br><br>시설에 다니는 한 학생은 취재진에게 규율을 어기면 체벌을 받아야 했지만 공부 하러온 만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취재진은 일지와 관련해 선교회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.<br> <br>IM 선교회 관련 시설 40곳에 대한 전수조사에선 6개 시설에서 3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