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은 백신접종을 앞두고 매뉴얼의 나라 답게 모의 훈련까지 했는데, 당국 예측보다 접종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체육관을 찾은 노인들이 설명을 듣고 바늘 없는 주사기가 노인들 팔에 닿습니다. <br> <br> 의료진 24명이 배치된 모의 접종센터에서 접종 훈련이 진행됐습니다. <br><br> 접수를 한 뒤 몸 상태를 알리는 문진표를 작성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이상이 없으면 백신을 접종합니다. <br><br>잠시 반응을 살펴본 뒤 부작용이 없으면 귀가합니다. <br><br> 그러나 당국이 의사 소견을 듣고 접종하기까지 3분으로 예상했던 시간은 의사와의 대화가 길어지면서 평균 7분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 순차적으로 뒷사람의 접종이 지연되면서 최대 소요시간은 1시간까지 지체됐습니다. <br><br> 결국 20명 모두가 접종을 마치기까지 2시간이나 걸려 접종센터 한 곳에서 하루 280명을 기대했던 당국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> <br>[나카가와 도시오 / 일본의사회장] <br>"접종 시에는 자가용으로 와주셔서 (대기 시간이 길어지면) 차에서 대기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형태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." <br><br> 3월 하순에 예정됐던 3600만 명 고령자 접종 시기도 빨라야 4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. <br><br>백신 승인도 늦어지면서 도쿄올림픽 이전 전 국민 접종 목표 달성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