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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, 이용구 사건 반부패수사대 투입…검경 ‘동시 수사’

2021-01-29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찌보면 단순한 사건인데, 참 요란하게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용구 법무부차관의 택시기사 폭행사건과 관련해 내사종결 처리했던 경찰이 다시 진상을 조사하겠다며 반부패수사대까지 투입했습니다. <br> <br>사실상 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건데, 이미 수사를 진행 중인 검찰은 중복수사를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정작 당사자인 이 차관에 대해선 조사할 계획이 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용구 법무부 차관의 택시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진행중인 서울경찰청. <br> <br>지난 24일, 13명으로 꾸린 진상조사단에는 반부패·공공범죄수사대 소속 경찰관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단순 감찰이 아닌 수사도 병행하는 것으로 해석 됩니다. <br> <br>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수사관은 물론 형사팀장과 형사과장, 서장도 조사 대상입니다. <br><br>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 <br> <br>해당 수사관은 지난해 11월 11일, 택시기사가 폭행 영상을 보여 줬는데도, <br> <br>"못 본 걸로 하겠다"고 말한 뒤 다음날 사건을 종결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진상조사단은 영상이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, 종결 과정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해당 경찰관들의 휴대전화와 컴퓨터도 임의제출 받아 통화 기록과 대화 내용을 살펴보는 중입니다. <br> <br>지난 25일에는 택시기사를 조사했는데, 이 때 폭행 영상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(어제)] <br>"영상은 거기(진상조사단) 다 똑같이 줬어. 거기서도 다 알아요." <br> <br>하지만 담당 경찰관, 택시기사와 여러차례 통화와 문자를 나눈 이용구 차관은 경찰 조사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 관계자는 "사건 처리 과정에서 출발이 잘못돼 결론이 잘못 난 것"이라며, <br> <br>"현재까지 이 차관을 접촉할 필요를 못 느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자 경찰이 뒤늦게 진상 파악에 나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검찰 관계자는 "경우에 따라 중복수사가 이뤄질 수 있다"고 우려하면서 <br> <br>"경찰의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는 검찰의 법적 책무"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서초경찰서 압수수색까지 마친 검찰은 조만간 해당 수사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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