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당 지지도가 뒤집혔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, 자세히 들여다보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조사지만, 더불어민주당은 이참에 밀어붙이기를, 국민의힘에선 위기론을 제기하면서 경쟁적으로 부산 챙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월요일에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입니다. <br /> <br />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가늠쇠가 될 수 있는 지표인데 더불어민주당이, 그동안 앞서가던 국민의힘을 역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가덕도 신공항 발언이 나온 터라, <br /> <br />[김종인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 21일) : 가덕도 신공항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면 안 돼요.] <br /> <br />국민의힘 내부에선 위기론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장제원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 한 마디 한 마디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직격타를 날렸고, 이언주 전 의원은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조건부 후보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쳤습니다. <br /> <br />[이언주 /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경선 후보 (지난 28일) : 그래서 만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저는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.] <br /> <br />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특별법 통과를 약속하는 동시에, 지도부가 거듭 부산을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 : 부산시민 여러분께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을 드리지 않겠습니다.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 사실, 정당 지지도가 뒤집힌 여론조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만이 아니라 경남과 울산까지 포함한 조사이고, 표본 오차 또한 전국 단위 조사보다 큽니다. <br /> <br />실제 같은 기간 국민의힘이 여전히 민주당에 우세를 보인다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존재합니다. <br /> <br />두 거대 정당 역시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지만,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으로선 여론 동요를 부산 선거에서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속내가, 국민의힘은 압도적인 부산 승리로 서울시장 선거와 향후 대선에까지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YTN 우철희[woo72@ytn.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13022220241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