폴란드가 기형아에 대한 낙태를 금지하자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임신 8주 이상 낙태 금지법이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반대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를 지원하는 행정명령으로 가톨릭 주교회의 비난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낙태 찬반 논란을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리로 뛰어나온 여성 수천 명이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합니다. <br /> <br />기형을 지닌 태아에 대해서도 낙태를 허용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폴란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석 달간의 유예를 거쳐 시행에 들어가게 되자 여성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숨질 게 예상되는 상황에서마저 낙태가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여성이 분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가브리엘라 스텝니악 / 폴란드 시위 참가자 : 저는 언젠가 임신했는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아요. 이런 생각은 저를 소름 끼치게 합니다.] <br /> <br />미국에서는 낙태를 반대하는 공화당과 찬성하는 민주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합니다. <br /> <br />얼마 전 공화당 의석수를 늘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임신 8주 이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주의회 1차 심의를 통과해 곧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의사가 초음파로 검사해 아이의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리면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, 임신부의 생명이 위태로울 때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금지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관련 기관에 연방 가족계획 기금이 투입되는 걸 금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무효화 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에 이 같은 정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연방 가족계획 기금에 가해진 변화와 여성들이 생식권과 관련한 의료 서비스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걸 되돌려 놓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 가톨릭 주교회는 바이든의 행정명령에 대해 "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이며 가톨릭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"고 맹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임신중절 권리를 인정한 '로 대 웨이드' 판결을 지지한다고 밝혀 왔습니다. <br /> <br />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 결정권 사이에서 정답을 찾지 못하는 '낙태'가 올해도 세계 곳곳에서 '뜨거운 감자'가 되고 있습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13106401423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