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관탄핵·北원전의혹…2월 국회 곳곳 '지뢰밭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,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추진하는 법관탄핵, 국민의힘이 제기한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 등으로 곳곳이 '지뢰밭'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일단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이 내일 발의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탄핵안은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대표 발의합니다.<br /><br />발의에 필요한 최소 의원수는 100명인데, 현재 당 지도부와 정의당, 열린민주당을 포함해 가결 정족수 151명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임 부장판사는 사법농단 사건 1심에서 무죄를 받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사법부 독립 침해라는 위헌적 행동엔 별도의 책임을 묻겠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'민주당이 검찰에 이어 사법부 길들이기에 나섰다', '다른 정권 관련 사건을 맡은 판사들을 겁주려 한다'며 반발하고 있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반대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지어주려 했다는 의혹을 계속해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이적 행위'라는 강도 높은 표현으로 논란을 부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세를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'북풍공작'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청와대 출신 여당 의원들도 턱없는 억측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지만, 국민의힘은 오는 4일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 등에서 진상 규명을 압박하며 이번 임시국회의 핵심 쟁점으로 끌고 가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임시국회에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요 법안도 논의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이렇게 정국이 급랭한 상황에서 쉽게 통과가 될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전망이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영업손실보상법, 협력이익공유법, 사회연대기금법 등 '상생연대 3법'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이익공유제'와 '자영업자 손실보상제' 등을 추진하기 위한 법안들인데요.<br /><br />이낙연 대표는 모레 있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3법의 필요성과 함께 4차 재난지원금의 방향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익공유제나 자영업자 손실보상제에 대해 '선거용 포퓰리즘이다', '재정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'며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뿐 아니라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가덕 신공항은 국민의힘 내에서는 당론이 하나로 모이지 않는 상황이라, 역시 논의에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요일인 오늘도 여야 서울시장 주자들은 민심잡기 행보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은 범여권, 범야권에서 새로운 후보들이 등장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범여권에서는 시대 전환 조정훈 의원이 오후 2시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합니다.<br /><br />조 의원은 어제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서 "정치가 더 이상 '그들만의 싸움'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서비스가 되도록 만들어보고 싶다"며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범야권에서는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방금 전 서울 홍대 한 공연장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.<br /><br />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'제3지대 단일후보' 선출을 위한 경선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3월까지 자체 경선을 하게 하고, 자신과 안 대표가 단일화를 하자는 건데, 과연 안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여야 주요 주자들은 오늘 각자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영선 전 장관은 도봉구 창동을 찾아 출마 선언 때 공약한 '21분 컴팩트 도시'의 모범사례로 이곳을 소개하고, 우상호 의원은 1호선 광운대역에서 지하철 1호선 지하화 정책을 발표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태릉골프장에서 '동북권 개발 공약' 내놓고,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명동에서 여행업계·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갖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방금 전 재개발이 지체된 성북구 장위15구역 방문해 주민들과 개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