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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얀마 군부,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구금…"비상사태 선포"

2021-02-01 0 Dailymotion

미얀마 군부,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구금…"비상사태 선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총선 결과를 놓고 군부와 집권당의 갈등이 심화하던 미얀마에서 군부가 결국 최고사령관으로의 권력 이양과 1년 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실권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현직 대통령은 구금 상태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과거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약 15년간 가택연금됐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.<br /><br />미얀마의 실권자인 그가 수도인 네피도에서 군부에 구금됐습니다.<br /><br />윈 민 미얀마 대통령과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, NLD의 다른 고위 인사들도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총선 결과를 놓고 집권당과 갈등을 겪던 군부가 쿠데타를 감행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미얀마 군부는 1일 "선거 부정에 대응해 구금 조치들을 실행했다"면서 "군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"권력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"며 쿠데타를 공식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국영 TV·라디오 방송은 이날 오전 '기술적 문제'로 방송을 할 수 없다고 밝혔고,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일부 이동통신 및 전화 서비스에 장애도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는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53년간 지속한 군부 지배를 끝냈고,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에서도 승리해 '문민정부 2기'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군부는 지난해 총선 직후부터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고, 앞서 이미 쿠데타를 시사했다가 유엔과 외교단의 우려 표명에 물러서는 등 정국에 긴장이 조성된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수치 고문 등에 대한 구금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호주 정부는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결국 NLD와 군부의 갈등이 쿠데타로 이어지면서, 미얀마의 정국 혼란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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