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밀개발 소식에…서울 빌라 상승률 11년 만에 최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서울의 빌라 가격 상승률이 11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른데요.<br /><br />전세난 속에 싼 매물을 찾아 움직이는 실수요자들에,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투자 수요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재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 지하철역 인근의 한 주택가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부터 빌라 매매 문의가 늘더니 요즘은 매물을 구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대출 제한 등이 없는 주택가로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몰린 데다, 정부가 최근 역세권 고밀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투자 수요까지 겹친 탓입니다.<br /><br /> "3월에 공공재개발 지정이 되면, 지정이 되면 물건이 나오고 안 되도 나오고, 그때까지는 꽉 쥐고 있죠. (다세대 주택) 15개를 통째로 가지고 있는 분도 있고…"<br /><br />이 때문에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한 빌라 가격은 지난달 상승률이 0.41%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2009년 10월 0.67%를 기록한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.<br /><br />㎡당 평균 가격은 504만4천 원. ㎡당 가격이 500만 원을 넘긴 것 역시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수요가 많은 전용 59㎡의 경우 3억 원은 있어야 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 "정부가 역세권 용적률을 대폭 강화하고 도심 정비사업이라든가 공공개발 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낡은 주거지역의 빌라나 다세대 등에도 투자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특히 이번 주 중 발표될 주택 공급대책에는 빌라와 같은 도심 저층 주거지를 고밀 개발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어서, 새 집을 바라보고 헌 집을 노리는 투자 열기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