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공매도가 싫어요'…동학개미들 '공매도와의 전쟁'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매도 제도의 금지 조치 연장 여부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.<br /><br />공매도 제도를 폐지 혹은 개선하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요구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벌인 '공매도와의 전쟁'이 한국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화문 광장 옆 도로.<br /><br />한 노란 대형버스에 "나는 공매도가 싫어요"라는 문구가 붙어있습니다.<br /><br />한 개인 투자자 단체가 다음 달 금지 조치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공매도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되사서 갚음으로써 차익을 내는 투자 방식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개인의 공매도 가능 종목 수가 전체의 10%에 불과한 점 등 기관에 비해 개인에게 불리한 시장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습니다.<br /><br />이 단체는 기관이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팔아버리는 이른바 '무차입 공매도'에 대한 벌금, 유기징역 처벌은 후속 조치에 불과하다며 원천적 차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지난달 미국 증시에서 개인들이 게임 소매판매점 '게임스톱'의 주식을 사들여 기관에 손실이 나게 한 것처럼의 이른바 '공매도와의 전쟁'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,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거래금액이 5%, 7%로 각 시장에서 1위인 셀트리온, 에이치엘비가 표적으로 찍히면서 이들의 주가가 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(현재) 신규 공매도가 없다 뿐이지 기존 공매도는 그대로 있거든요. 언젠가는 공매도가 재개되기 때문에 (개인 투자자들의) 피해가 더 커지거든요."<br /><br />한편 금융당국은 개인의 공매도 확대 지원 방안으로 통합 주식 대여 시스템을 6월까지 개발하기로 해 공매도 금지 조치 3개월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