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은 손에 달린 쌍용차 운명…GM·르노삼성도 불투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단기 법정관리, P플랜 신청을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업은행의 지원 결정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요.<br /><br />당장은 쌍용이 위기지만 역시 외국계 자본이 대주주인 한국GM, 르노삼성도 갈수록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쌍용차는 새 인수 후보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와 함께 단기 법정관리, P플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HAAH는 4월 말 2억 5,000만 달러, 2,8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기엔 조건이 달려있습니다.<br /><br />산업은행이 자사 투자금과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해야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P플랜 신청부터 신규 투자금을 받는 것까지 산은의 결정에 운명이 걸린 셈입니다.<br /><br />도산 위기에 처한 쌍용차 협력업체들도 산은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규 자금이 들어오는 4월까지 버틸 수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위기인 건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마찬가지.<br /><br />한국GM은 7년 내리 적자고 르노삼성은 8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의 상황도 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선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GM은 한국GM에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르노삼성에선 지난해 임단협을 마치지 않은 채,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사측에 노조가 반발하며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문제점은 생산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데 있습니다. 본사에서 GM이나 르노 같은 경우 물량 배정을 안 해주거나…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사 간 협상이 이뤄진다면…"<br /><br />당장의 경영 정상화도 어렵다보니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 자동차산업에 대응할 여력이 없어 더 큰 파도를 넘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