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북동부 눈폭풍 비상사태…교통·학교·백신 '올스톱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북동부에 폭설이 쏟아져 뉴욕 등 일부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.<br /><br />수백 편의 항공기와 열차 노선이 끊기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눈 치우는 문제로 이웃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풍을 동반한 겨울 눈폭풍이 미국 북동부를 강타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립기상청(NWS)은 펜실베이니아주부터 뉴잉글랜드 지역까지 북동부 여러 주에 최대 60㎝ 이상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1일 오후 뉴욕과 시카고에는 이미 30㎝ 안팎의 눈이 쌓였고, 눈폭풍이 집중된 뉴저지 중북부에는 적설량이 60㎝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이번 눈은 3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뉴욕시에는 2016년 70㎝의 적설량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폭설이 심한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수백 편의 항공기와 열차 노선이 끊기고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, 내일로 예정된 백신 접종은 이번 눈폭풍으로 인해 연기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그래도 어린이와 어른 가릴 것 없이 눈싸움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만끽합니다.<br /><br />뉴욕 도심에서는 폭설 속에 속옷 차림으로 기타를 연주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스키를 타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 "차를 운전해 센트럴파크에 왔는데, 눈이 많이 와 차량 운행이 어려워 스키를 타고 집에 가야겠습니다."<br /><br />사건·사고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40대 남성이 눈 치우는 문제로 다투던 이웃 부부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메릴랜드주에서만 수백 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