싸이월드 이달 중 재개…"3천만 추억 돌아온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00년대 중후반 누군가 뭐하냐고 물으면 '일촌 파도 타는 중'이라고 답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.<br /><br />한때 국민 SNS였던 싸이월드 얘기인데요.<br /><br />경영난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추억을 돌려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는데, 싸이월드가 이달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부분의 사람들이 '미니홈피' 하나쯤은 갖고 있던 2000년대 중후반.<br /><br />3천만 명 넘는 사람들이 가입한 싸이월드는 그야말로 국민 소셜미디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모바일화에 실패하며 경영난이 시작됐고, 직원들도 대부분 퇴사해 결국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 "옛날 사진들, 다이어리들, 추억들이 있는 플랫폼인데 다운을 못 받아놓았는데 사라지니까 추억들이 없어지는구나…"<br /><br />그런데 이런 싸이월드가 인수돼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직접 로그인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아직은 이렇게 오류가 나지만, 이달 안에 서버가 복구돼 서비스가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서비스가 재개되면 3,200만 회원들은 추억 속 사진 170억 장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 "제 추억들이 다 날아간다는 생각에 굉장히 아쉬웠는데…굉장히 반갑네요. 과거 제 추억들을 싹 다운로드 받아놓을 생각…"<br /><br />신규 인수 법인 측은 싸이월드의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 점검과 시스템 안정 기간을 거쳐 싸이월드의 문을 다시 열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4주 이내에 정상적인 서비스를 먼저 재개하는 게 저희의 의무이고, (올해 안에) 모바일 버전 출시가 될 겁니다."<br /><br />싸이월드의 개인정보가 다른 법인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회원 개개인에게 동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