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도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코로나 확산 비상에 걸렸습니다. <br> <br>일부 지역에선 고향을 찾아온 주민의 외출을 막으려고 집앞에 벌써부터 봉인 스티커를 붙였습니다. <br> <br>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승강기 문이 열리자 코를 막은 여성이 몸를 내밀고 뭔가를 흘끔흘끔 훔쳐봅니다. <br> <br> 같은 건물 이웃집 문 앞에 붙은 봉인 종이를 확인하는 겁니다. <br> <br> 봉인하려는 방역대원에게 발길질하는 주민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“오늘 널 가만두지 않겠어." <br><br> 자가 격리를 감시하기 위해 문 앞을 봉인하려다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헤이룽장성 지시에선 춘제 기간에 앞서 고향에 도착한 사람의 외출을 막으려고 이웃들이 직접 봉인 종이를 붙여 논란입니다. <br><br>[궈모 씨 / 헤이룽장성 지시 싱푸리] <br>"베이징시 차오양구에서 왔는데, 서약서를 주면서 위층에도 '봉인' 종이가 붙었다고 했습니다." <br> <br> 중앙 정부도 과도한 조치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미펑 /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] <br>"(춘제 방역 정책은)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가족 상봉에 불필요한 장애물을 설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." <br> <br> 강화된 방역 조치로 춘제 이동 기간 철도 여행객은 1년 전보다 70% 이상 급감했고 <br> <br> 예년의 60% 수준인 연인원 17억 명이 이동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[청지량 / 창사시 인력자원개발센터 부주임] <br>"(잔류 직원에) 3만 4천 원 현금 쿠폰과 휴대전화 데이터 30기가, 한 달치 월세, 저희 지역 여행 쿠폰을 지급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 특히 당국은 춘제 직전 집단 면역을 확대하려고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<br> <br>'식염수'로 만든 가짜 백신을 유통한 일당이 검거되면서 안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헤란입니다. <br> <br>saint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