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로에 있는 안내 표지판과 신호등 같은 교통안전시설은 꼭 필요한 시설물인데요. <br /> <br />안전시설을 포함한 도로 시설물이 오히려 충돌 사고 때는 인명 사고를 내는 흉기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. <br /> <br />구급대원이 탑승자를 구조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. <br /> <br />대형 도로 표지판 기둥과 충돌한 사고로 40대 부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차량이 충돌한 도로 표지판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표지판과 같은 도로 시설물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 등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흉기로 돌변합니다. <br /> <br />전날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남세종 나들목 승합차 전복사고도 빠른 속도로 달리다 안내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고 뒤집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시설물 충돌 사고는 다른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기준으로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1명 수준인데, 시설물 사고는 100건당 11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시설물 개선 작업이 진행됐는데도 최근 자료인 2019년 자료를 보면 치사율은 8.9명으로 여전히 높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시설물 사고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도로에 있는 시설물 대부분이 강도가 강한 금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정미경 /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교수 : 외부 충격에도 강하게 버틸 수 있는 강도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. 충돌했을 경우 차량 파손 정도도 심하고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외국처럼 도로와 시설물 사이 공간이 넓지 않고 좁은 공간에 시설물이 설치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[김상옥 /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: 좁은 공간에 전봇대나 가로수 등이 설치돼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사고가 나면 외국 대비 2배에서 3배 정도 사망률이 높은 등 대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.] <br /> <br />한번 사고가 나면 높은 사망률로 이어지는 도로 시설물 충돌 사고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시설물 설치에 대한 관리, 운영에서 더욱 세밀한 매뉴얼과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YTN 고재형[jhko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20300222319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